20개월아가반찬으로 좋은 팽이애호박전과 닭고기버섯볶음.

육아 2022. 9. 26. 21:00

매 끼니마다 3찬을 차려서 주는 것은 정말 정말 힘든 일인 것 같다.

이제 전담육아를 시작한 지 1달 남짓한 시간이 지났지만,

매번 느끼는 것은 우리 와이프는 '이걸 1년 이상했구나'와 '우리 어머니 존경합니다.'

감상에 젖을 시간도 없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육아를 해야했는데,

아 몰라 오늘은 그냥 다 튀겨버리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귀찮을 땐 그냥 다 튀겨버리면 뭐든 잘 먹는다

누가 그러지 않았나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그래서 오늘 소개할 반찬은 팽이 애호박전과 닭고기 버섯볶음이다.

채소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도 과연 잘 먹을 수 있을까?

팽이버섯은 밑단을 조금 잘라서 사용하고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준비.

애호박은 채 썰어서 준비하고, 달걀물을 묻혀서 전을 부친다.

후추를 약간 넣어주면 맛이 더욱 좋아지니 웬만하면 추가하는 것이 좋다.

한 때 애호박 가격이 엄청나게 비쌌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쿠팡에서 파는 '못생겨도 맛있는 애호박'을 주로 샀는데,

요즘은 잘 찾아보면 1천 원 미만의 가격으로도 구할 수 있으니 지금이 요리의 적기다.

달걀을 1개만 넣었는데, 턱없이 부족해서 급하게 1개를 더 추가해서 부쳤다.

그리고 애호박이 달큼하니 맛이 좋아서 아들이 잘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닭고기는 50g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이렇게 꺼내서 쓰기 좋다.

새송이 버섯은 큼직큼직하게 썰었으며 당근은 채 썰어서 준비했다.

무염 식단에서 재료 본연의 맛 이외에 다른 맛을 내기가 정말 힘든데,

후추는 소금 없는 반찬의 한줄기 빛이요 희망이다.

당근은 기름을 둘르고 볶아야 달큼하고 맛이 좋아진다.

일반 식용유를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올리브유나 현미유를 사용하면 좋다.

후추는 처음부터 넣어서 볶으면 안 좋은 성분이 나온다고 하니까,

꼭 요리의 마지막에 넣어주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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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팽이 애호박전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요리의 치트키인 계란물을 묻혀서 그런가 너무 잘 먹었다.

하지만 복병이 존재했는데, 사진상 오른쪽에 있는 야채튀김이 그 주인공.

급한 대로 튀겨서 줬는데, 아주 더 달라고 난리부르스...

별점이 3개지만 라인업에 따라서 그날의 메인 반찬이 될 수 있는 아이였다.

그에 반해, 닭고기 버섯볶음은 실망스러웠다. 일단 버섯은 보이는 족족 다 버리고 난리.